「이유같지 않은 이유」,「이브의 경고」등 내놓은 앨범마다 대박을 터뜨리며 댄스가요계를 주도했던 박미경. 인기절정을 구가하던 97년 홀연히 미국으로 떠났던 그가 4집 앨범 「집착」을 들고 다시 찾아왔다.이번 앨범에서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라틴계열의 경쾌한 댄스음악을 선보인 그는 국내활동을 재개하자마자 가장 먼저 대우자동차의 승용세단 체어맨을 샀다. 종전에 타고다녔던 중형차는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아 대형차를 장만했다고 한다.
그는 『「맨처음 너를 볼 때부터 난 니가 너무 좋아」라는 집착의 노랫말처럼 체어맨을 보는 순간 맘에 들었다』고 말했다. 그가 꼽는 승용차 구입의 첫째 조건은 안전성.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을 하다보니 안전성이 가장 중요해요. 체어맨의 다양한 안전장치들은 사고에 대한 두려움을 씻어주더군요』 또 콘서트홀에 앉아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오디오시스템도 매력포인트라고.
2년만에 돌아온 그는 군살 하나 없는 몸매와 더욱 성숙해진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가창력있는 가수라는 분에 넘치는 칭찬을 많이 들었지만 저 자신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에 인기에 대한 미련을 떨치고 공부하러 비행기를 탔어요. 반짝하고 사라지는 혜성이기 보다는 영혼을 울리는 목소리로 항상 사람들의 가슴을 촉촉히 적셔주는 프로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그는 미국에 있는 동안 마이클 잭슨 머라이어 캐리등 세계적인 가수들의 보이스(Voice)레슨을 지도하는 세트릭으로부터 발성법을 사사한 것이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한발 앞서서 고정관념을 깨고, 먼저 보여주는 것이 예술하는 사람의 모습』이라며 웃는다. 오랫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를 원하는 그가 명차를 지향하는 체어맨과 같이 서 있는 모습이 잘 어울린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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