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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구김 잘가는 모시셔츠 어떻게 입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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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구김 잘가는 모시셔츠 어떻게 입을까

입력
1999.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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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날개」로 비유되는 고급소재 모시.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로 모시가 인기다. 특히 「자연스러움」이 패션의 대주제로 떠오르며 구김이 잘 가는 것도 별 흠이 되지 않는다. 전통·생활한복뿐 아니라 남성정장용 셔츠로도 모시를 비롯한 마 소재를 찾는 이들이 많다. 고급스런 제 맛을 살리려면 반팔보다는 긴팔이 제격. 햇빛을 가려주는 효과도 낸다.모시를 시원하게 입는 전통적인 방법은 풀먹이기. 유행처럼 자연스러운 코디를 살리려면 풀을 「가볍게」 먹여 고온에서 다림질한다. 밀가루풀을 뚝뚝 떨어질 정도로 묽게 쒀서 옷을 담갔다가 세탁기에 한번만 살짝 돌려주는 것. 스프레이형 풀을 뿌려주면 더 간단하다. 풀을 먹이면 나중에 빨래할 때 때가 잘 빠진다. 다만 철이 지나 오래 보관할 때는 풀기를 빼야 한다. 풀먹인 상태로 옷장에 넣어두면 좀이 먹기 십상이다.

모시 셔츠에 수트정장을 입을 땐 색깔뿐 아니라 소재를 맞춰야 어색해 보이지 않는다. 마가 섞였거나 오톨도톨한 원단의 정장, 넥타이도 너무 매끈하지 않은 우븐 조직의 밝은 색깔을 맞춰주면 개성적인 정장이 된다. 색깔도 다양하다. 카운테스마라 김영한씨는 『흰색 셔츠는 기본이지만 아이스블루, 그레이 핑크가 젊은 개성파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한다.

평소 옷을 심하게 구기는 성격이라면 면이나 폴리에스테르와 혼방한 것, 또는 면으로 모시느낌을 살려 직조한 것을 고른다.

모시는 밝은 빛에 비춰보아 올이 가늘고 고르게 짜인 것이 상품. 대신 마찰에 약하므로 빨래할 때 너무 비비지 않도록 한다. 염소표백제는 금물.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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