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미국 뉴브리지캐피털이 제일은행 매각협상의 주요 쟁점에 잠정합의했으나 세부사항에선 합의를 보지 못해 공식타결이 5일께로 늦춰질 전망이다.금융감독위원회 고위 당국자는 2일 『뉴브리지와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잠정합의가 이뤄졌으나 세부사항 합의는 다소 지체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제일은행 기존 지분을 5.5172대1로 감자하고 4조2,000억원을 출자한후 주식의 51%를 뉴브리지에 액면가 5,000원에 넘기기로 했다. 따라서 뉴브리지의 초기투자금액은 1조원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뉴브리지측은 제일은행의 정상·요주의여신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여신을 모두 인수해야한다는 우리 정부안을 수용했으며 이들 여신중 부실채권이 발생할 경우 2년동안 정부가 보전(풋백옵션)해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호기자 sh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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