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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차관급회담] 3일 오전 수석대표 단독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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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차관급회담] 3일 오전 수석대표 단독접촉

입력
1999.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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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남북차관급회담의 양측 수석대표간 단독접촉이 3일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간) 이루어진다.중국 베이징(北京)의 차이나월드호텔에 머물고있는 우리측 대표단은 2일 밤 『북측이 오늘 오후7시에 전화연락을 해와 「3일 오전 수석대표간의 비공식 접촉을 갖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우리측은 이에 대해 『이산가족문제를 논의하겠다면 응하겠다』는 입장을 전달, 수석대표간 비공개 접촉이 이루어지게 됐다.

대표단은 『3일 수석대표 접촉결과에 따라 2차회담이 속개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수석접촉에서도 북측의 별다른 태도변화가 없을 경우에는 당초 예정대로 3일 중 귀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양영식(梁榮植)통일부차관은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갖고 『북측이 오늘 낮 12시까지 회담속개에 관한 아무런 연락도 해오지 않음에 따라 우리 대표단은 3일 서울로 돌아간다』며 2차 차관급회담포기를 선언하고, 이같은 입장을 북측 대표단에 공식통보했었다.

양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리는 6·3 남북예비접촉의 합의에 따라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그러나 북측은 서해사태 등 회담 외적인 문제를 시비하면서 이산가족문제 논의를 회피하는가하면, 협의에 응하는 조건을 제시하는 부당하고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해왔다』고 지적했다. 양차관은 그러나 『2차회담의 결렬이 차관급회담의 완전결렬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북측이 회담재개를 요청하면 언제든 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이영섭기자 yo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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