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 반군] 터키 카페 습격 6명 살해

쿠르드 노동자당(PKK) 소속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 2명이 1일 터키 동부 엘라지그시의 한 카페를 습격, 기관총을 난사해 민간인 6명을 살해하고 경찰관 등 5명이 부상했다고 NTV가 2일 보도했다.현지 언론은 남녀 1명씩으로 된 쿠르드족 괴한이 이날 밤 10시30분(현지시간) 엘라지그의 한 카페를 공격, 내부에 있던 6명을 살해한 뒤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길거리로 뛰쳐나와 수류탄 2발을 던졌으며 모두 사살됐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탄불의 한 커피점에서는 폭발물이 터져 3명이 부상했으며, 터키 동부 반 라테 인근 경찰 검문소에도 PKK 소속 괴한이 총기를 난사, 경찰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이날 습격은 쿠르드족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이 터키 법정으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은지 이틀만에 발생한 것으로 쿠르드족이 본격적인 보복공격에 나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터키로부터 분리독립을 추구하고 있는 쿠르드 반군들은 오잘란이 반역 등 죄목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후 보복적 차원에서 투쟁을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했었다.

한편 터키군은 이날 동남부지역의 툰셀리성에서 쿠르드 반군들의 로켓포 공격을 받고 전투를 벌였으며, 무장 헬리콥터의 지원을 받는 3,000~5,000명의 정부군이 반군들의 공격을 격퇴했다고 군당국은 주장했다. 이날 전투로 쿠르드 반군 22명과 터키군4명이 숨졌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