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전날에 이어 2일에도 「삼성자동차 사태」에 대한 파상공세를 계속했다. 한나라당은 『삼성차 문제는 부산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국가경제 전체와 연계된 문제』라며 『그럼에도 현 정권이 삼성생명 상장을 통한 청산 처리에 관한 방향을 정하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는 등 심각한 국정난맥상을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주요당직자 회의 및 확대당직자 회의 참석 뒤 『삼성생명 공개에 대해선 어제 하루만해도 전국적으로 엄청난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다』면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이에 놀라 하룻밤새에 상장 유보로 급선회한 것은 국정운영 능력을 상실했다는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안대변인은 『김대통령은 4월23일 부산 선물거래소 개소식 당시 삼성차를 세계적 자동차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이제와선 청산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임기가 3년8개월이나 남은 현 정권이 이렇게 흐느적거려서야 어떻게 국민이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닦아 세웠다.
안대변인은 이어 『오죽하면 부산지역에서 김대통령 퇴진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오고 있겠느냐』면서 『한나라당이 오히려 정권의 안위를 걱정해야 하는 한심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비틀었다.
/홍희곤기자 h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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