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시행된 주택공사 107개중 63%인 65개 공사에 대한 감리가 예정가의 40%미만의 가격으로 덤핑입찰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5건은 불과 1원에, 1건은 100원에 낙찰돼 경기 화성 씨랜드 사고에서 처럼 부실감리가 전국의 주택공사 현장에 만연되어 있다는 우려를 낳고있다.2일 건설교통부가 집계한 전국 주택공사 감리비낙찰률에 따르면 전체 107개 중 예정가의 50%이상으로 낙찰된 것은 31%인 32개에 불과했다. 특히 10%미만에 낙찰된 것이 27%에 이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감리업체의 과당경쟁으로 턱없이 낮은 가격에 낙찰가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는 감리업체가 주택업체와 결탁, 부실감리가 만연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교부는 『감리비 덤핑입찰에 대한 대책회의를 열어 이미 덤핑입찰된 주택건설현장에 대해서는 지방 국토관리청과 시군구를 통해 특별관리하기로 했다』며 『덤핑입찰 업체에 대한 실태조사도 병행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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