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정부가 들어서고 서슬퍼런 개혁앞에 삼풍사고와 같은 부실사고는 더 안 생기리라 기대했지만 역시나였다. 컨테이너식 가건물은 임시로 밖에 사용할 수 없는데 재주좋은 씨랜드에서는 한술 더 떠 2, 3층을 올려 수련원으로 허가를 따냈고 형편없는 소방시설을 어떻게 검사를 통과했는지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다. 이번 사고는 기성세대들의 원초적 부실이 우리들의 다음 세대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일등공신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관계 당사자들의 크나큰 자성을 촉구하며 다시는 이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인구·대구 수성구 지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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