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서울시에 따르면 도로 공원 공공건물 등 장애인 편의시설 의무설치 대상 13만6,823곳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치 완료된 곳은 전체의 48.2%인 6만5,998곳에 그쳤다.
특히 공원의 편의시설 설치율이 전체(4,123곳)의 33.4%(1,377곳)로 가장 낮았고, 동사무소 병원 지하철역 등 공중이용시설도 44.1%에 불과했다. 도로는 편의시설 설치율이 74.8%로 비교적 높았다.
편의시설별로는 화장실 욕실 샤워실 등 위생시설이 설치대상 1만3,943곳중 21.8%인 3,036곳에만 설치돼 가장 미흡했다. 점자블록 등 안내시설이 설치된 곳은 1만4,200곳중 52.6%인 7,468곳으로 설치율이 가장 높았다. 이밖에 접근로 주차구역 등 매개시설의 설치율은 52.3%, 출입구 승강기 등 내부시설은 51.5%, 철도의 객실·침실, 공연장 관람석 등 기타시설은 30.4%에 그쳤다.
시는 단기간내 시설 확충이 어려운 실정을 감안, 내달중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정비 5개년 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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