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명의 사상자를 낸 씨랜드 청소년수련의집은 운영자와 실제운영자, 원장이 각기 다른 사람으로 돼 있어 책임소재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화성군에서 발급한 씨랜드 청소년수련의집 설치운영허가증에는 토지소유주인 김용세(26·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씨가 운영자로 기재돼 있으나 실제운영자는 건물소유주인 박재천(41)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씨는 빌딩임대업자로 이 일대 부지 3만평을 연 3,000만원의 임대료를 받고 박씨에게 임대, 박씨가 올해부터 이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원장은 99년1월 취임한 황영봉(33)씨로 등록돼 있다. 황씨는 91년 K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S간호병원에 입사, 98년 퇴사했으며 올1월부터 월급을 받는 원장으로 재직중이다.
화성군 관계자는 『군에서 신청 및 허가를 내줄 때 김씨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김씨가 관리책임을 져야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 등 세사람을 불러 시설운영에 관한 책임소재를 가릴 계획』이라며 『공동관여했다면 세 사람 다 처벌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이범구기자 lbk121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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