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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2연패 날시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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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2연패 날시가 변수

입력
1999.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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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22)가 세계여자프로골프의 역사를 다시한번 새로 쓸수 있을 것인가.1일밤(이하 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실바니아의 하이랜드메도우GC(파71)에서 시작된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골프대회(총상금 90만달러)는 1년전 각종 기록을 쏟아낸 미LPGA 신기록의 무대였다.

72홀 최소타기록(261타), 한라운드 최소타기록(61타), 72홀 최다서브파기록(버디이하·29홀), 72홀 최다언더파타이기록(23언더파) 등. 박세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거침없이 종전의 각종 기록들을 단숨에 갈아치웠다. 이로인해 박세리는 동양의 루키에서 명실상부한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했고, 이 대회 또한 덩달아 메이저급 못지않은 유명세를 탔다.

박세리는 일단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코스가 편안하고 컨디션이 좋다. 특히 지난해 아주 좋은 기록을 낸 대회라 더욱 의욕이 생긴다』

변수는 날씨. 1925년 아마추어골퍼인 헤럴드 웨버의 설계로 완성된 하이랜드메도우GC는 야누스의 얼굴을 가진 코스다. 얼핏보면 쉽게 보이지만 날씨가 궂을 땐 난공불락의 요새로 돌변한다.

이번 대회의 경우 2라운드가 열리는 3일에는 비가 예보되어 있고 3,4라운드에는 섭씨 33도가 넘는 폭염이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홀 역시 중간중간 한치의 방심도 용납치 않는다. 특히 1,6,9번 홀은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번홀(파4)은 페어웨이 중간에 오르막이 있어 정확한 티샷이 이뤄져야 한다. 6번홀(파3)은 오르막 그린인데다 그린양쪽이 벙커와 나무로 둘러싸여 있다. 9번홀(파4)은 개천이 페어웨이 중간을 가로지르고 있어 드라이버샷에 심리적 불안감을 안겨준다.

7월은 박세리가 지난해 3승을 몰아쳤던 행운의 달. 게다가 최근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만큼 대회 2연패와 새로운 기록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남재국기자 jk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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