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의 씨랜드 어린이 참변은 어른들의 계획된 사고라는 점에서 어른들이 설 자리를 없게 했다. 이번 사고는 공무원들의 직무유기 무사 안일주의와 기업인들의 영리에만 눈이 먼 불법이기주의 등이 합작해서 빚어내는 참극이다.준공허가를 해줄 때 한번만이라도 현장에 가서 확인을 했다면 이런 참변은 빚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사고는 단순 불법건축물에 대한 사고로 봐서는 곤란하다. 정부와 정치권이 제 할 말을 못하고 자기 밥그릇만 챙기려고 싸움질이나 할 때 한쪽에서는 이런 엄청난 참극이 준비되고 있었던 것이다.
국정조사와 특별검사를 도입, 최고 책임자까지 책임을 묻는 광범위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 또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책임자 문책을 단행해야 한다. 어린아이들의 희생은 나라의 기둥이 무너지는 중대한 사안임을 정부는 알기 바란다. /심영재·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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