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르면 2일 본계약체결 -미국 뉴브리지컨소시엄과 벌이고 있는 제일은행 매각 협상이 사실상 타결돼 이르면 2일 본계약 체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일 『금융감독위원회와 미국의 뉴브리지캐피털이 벌이고 있는 제일은행 매각협상이 사실상 종결돼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은 뉴브리지와 매각조건에 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세부조건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최근 제일은행에 공적자금 투입을 결정한뒤 뉴브리지가 그동안의 요구조건을 상당부분 철회하고 우리 입장에 근접해옴으로써 협상이 급진전됐으며 정부도 뉴브리지가 요구한 국제적 기준의 자산건전성 평가기준을 대폭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제일은행 지분 51%를 뉴브리지에 액면가 수준으로 매각하고 향후 1년이내 발생한 부실채권을 되사주는 조건의 풋백(Put Back)옵션을 부여해 사후 정산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HSBC와 벌이고 있는 서울은행 매각협상은 큰 진전이 없어 앞으로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HSBC는 자산·부채의 평가나 부실처리에 있어 정부에 지나친 부담을 요구해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유승호기자 sh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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