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문제를 논의하기위한 제2차 남북 차관급회담이 1일 오후 3시 베이징(北京) 차이나월드 호텔에서 열린다.남측은 제2차 회담에서 북측이 이산가족문제에 성의를 보이지 않고 서해사태를 재차 거론할 경우 7월말까지 비료 10만톤의 추가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산가족문제에 관한 북측의 성의를 요구할 계획이다.
남측은 이같은 입장에서 매월 이산가족 50~100명의 생사·주소확인, 판문점 면회소 설치, 남북연락사무소설치, 당국간 양측 주민 신변안전보장 협정 체결을 위한 경제공동위 가동 등을 북측에 제의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30일 베이징에 도착한 남측대표단의 수석대표 양영식(梁榮植)통일부차관은 『비료에 관심이 많은 북측이 1차 회담에서 이산가족문제에 충실히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만큼 회담의 성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영수(朴英洙)조평통 서기국 부국장을 단장으로 한 북측대표단은 1차 회담이 끝난 뒤 줄곧 베이징 북한대사관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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