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축구못지 않은 열기를 과시하고 있는 제3회 여자월드컵 축구대회가 1일 8강전에 돌입한다.조별리그를 통해 8강에 얼굴을 내민 나라는 개최국 미국을 비롯해 유럽의 독일 노르웨이 스웨덴 러시아, 남미의 브라질,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그리고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예선을 통과했다.
8강전은 1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중국이 아시아의 자존심을 걸고 러시아와 한판대결을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미국-독일 브라질-나이지리아, 노르웨이-스웨덴전이 잇달아 벌어진다.
사상 첫패권을 노리는 중국은 득점랭킹 2위(5골)에 올라있는 순웬을 공격 선봉에 내세워 러시아 문전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어 벌어지는 노르웨이와 스웨덴의 경기는 북구의 강호들끼리 맞붙는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특히 노르웨이는 제1회 대회에서 준우승했고 제2회 대회에서는 독일을 꺾고 정상에 오른 전통의 강호.
브라질의 시시(32)와 중국의 순웬(26)이 벌이는 득점왕 경쟁도 볼거리. 현재 랭킹 1위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6골을 기록한 시시. 「민둥머리」 시시는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테크닉과 정교한 슈팅으로 멕시코와의 예선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잡아내며 이번 대회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떠올랐다.
한골이 뒤져있는 순웬은 상하이클럽소속으로 월드컵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다. 팀 공격의 모두를 맡고 있다고 할만큼 상대수비를 뒤흔들고 무차별 공격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득점왕 후보들의 골사냥도 중요하지만 팀이 결승까지 진출할 수 있느냐도 득점왕 경쟁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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