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주가가 880대로 내려 앉았다. 30일 주식시장은 미국과 일본 등 해외증시의 상승세와 삼성자동차 빅딜타결 임박 소식에 장초반부터 오름세로 출발, 오전 한때 91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자동차가 당초 예상과는 달리 빅딜 대신 법정관리 신청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순식간에 870대까지 밀리는 등 주식시장에 파란이 일어났다.투자자들의 실망성 경계매물이 쏟아지면서 삼성그룹주를 포함한 대형우량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음식료 조립금속 나무 화학 기계 업종 등을 제외한 전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1일부터 외국인 한도가 확대되는 SK텔레콤만 소폭 올랐을 뿐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우그룹 주식에 대한 거래가 활발해 대우전자 대우 대우중공업 등이 나란히 거래량 1,2,3위를 기록했다. 제일제당 대림수산 경향건설 대한페인트 등 일부 우선주들이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저가의 관리대상 종목도 반등했다. 치열한 매매공방속에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5,821만주와 4조134억원으로 전날에 비해 다소 늘어났다.
/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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