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3년 시한 특별검사제도」(6월23일자 2면 보도)를 주장했다.지난 반세기동안 권력을 잡아온 한나라당은 집권 당시에는 줄기차게 특검제를 반대해왔다. 그런데 이제사 특검제가 아니면 민주주의가 없다는 식의 주장을 펴는 것은 속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짓이다. 더구나 한시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 정권의 임기가 앞으로 3년반 남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현 정부에서만 특검제를 하고 그 뒤 자신들이 정권을 잡게 되면 특검제를 안하겠다는 발상 아닌가.
그런데도 마치 「3년 시한 특검제」론이 국민 대다수의 바람인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 기왕 특검제를 지지하기로 나섰으면 일관된 주장을 펴야지 제 이익에만 맞게 술수를 부려서는 안될 것이다. /인터넷 한국일보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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