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인터넷주소(도메인)를 먼저 등록하기 위한 인터넷도메인 등록전쟁이 벌어져 30일 하루만에 3,500여명의 개인이 인터넷주소를 등록했다.이날 오전 10시부터 인터넷주소등록을 받기 시작한 한국인터넷정보센터(www.nic.or.kr 이나 domain.nic.or.kr)는 오전부터 등록신청이 폭주하면서 이날 자정께 3,500여명의 개인 인터넷주소가 등록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개인 인터넷주소 등록은 한 때 순간접속이 3,000여건에 이르는 등 등록신청이 폭주하면서 시스템이 일시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 등록신청자들이 수십분에서 수시간씩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다.
이날 개인 인터넷주소 등록은 「4989.pe.kr」을 등록한 김미숙씨가 가장 먼저 등록을 해 개인 인터넷주소등록 「1호」를 기록했다.
개인 인터넷주소는 개인이름보다는 특정 숫자나 단어 등에 집중되는 등 인터넷비지스를 겨냥한 신청이 주류를 이뤘다. 특히 「bank」, 「imf」, 「master」, 「popopo(뽀뽀뽀)」, 「jesus」, 「gold」, 「golf」, 「iwaityou」, 「card」 등 100여개에 이르는 단어들은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치열한 경합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주무부처인 정통부는 개인 인터넷주소등록신청이 몰릴 것이란 일부 지적에도 불구하고 동시접속 300명만을 처리할 수 있는 3대의 서버만 설치한 데다 이날 오전에 등록비 2만2,000원을 신용카드로 선불처리해 등록신청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는 등록이 폭주함에 따라 1일 오전 10시부터 인터넷서비스업체들과 연계해 처리용량 300명이외의 등록신청 대기자들에게 등록신청 번호를 부여해 순차적으로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개인 인터넷등록은 24시간 받는다. 한편 기업에 대한 복수 인터넷주소등록(3만3,000원)은 5일 오전 10시부터 등록을 받는다.
/김광일기자 goldp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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