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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교위장] "한줄 세우기식 교육 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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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교위장] "한줄 세우기식 교육 지양"

입력
1999.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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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돈희 새교육공동체위원장 인터뷰 -대통령 자문기구인 새교육공동체위원회 신임 위원장에 임명된 이돈희(李敦熙·62)서울대 교수는 30일 『다양해진 교육 주체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볼 계획』이라며 교육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장기 발전안을 수립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신임위원장은 『교육 주체의 다양성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는 결코 교육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며 『비교육적이고 비생산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입시 제도의 문제점도 짚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교육 주체의 다양성에 대해 거듭 강조하고 개별 주체에 대해 이같은 주문을 했다. 즉 대학들은 건학정신에 입각한 유연한 잣대로 대학정책을 펼쳐야 하고, 초·중·고 보통 교육은 다양한 잠재력과 개성에 적합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부모들은 자식의 생애에 펼쳐질 진로의 파노라마를 볼 수 있는 시각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회도 대학을 등급화한 일반적 편견을 과감히 벗으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전의 교육 정책이 실패를 거듭해 온 것은 양적 팽창에 기인한다고 전제, 『학생 전체를 한 줄로 세우고 뒤에 선 학생에게는 기회를 제한해오던 소위 「한줄로 세우기」교육은 지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학입시와 관련, 『그동안 입시문제는 정부의 정책적 기술의 문제만은 아니었다』며 『수능 점수 하나가 장래의 성패를 좌우하는 풍토는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말해 대입시 제도개선 복안을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서울대 교육학과 출신으로 미 웨인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 신임위원장은 74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사대학장, 중앙교육심의회 위원, 교육개혁위원회 위원, 한국교육개발원 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열린교육협의회 이사장,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교육분과위원 등을 맡고 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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