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 노사정위원장 김호진교수 인터뷰 -노사정위 새위원장에 내정된 김호진(金浩鎭·60) 고려대 교수는 30일 『노사정위가 노동의 복지를 증진하는 합리적 기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베를린자유대학 교환교수에 선임돼 독일에 머물고 있는 김교수는 3일 귀국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감은.
『어려운 시기에 큰 일을 맡게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노사관은.
『노동을 경제의 객체로 보는 권위주의 시대의 인식에서 벗어나 참여적 주체로 보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제 노동은 생산의 파트너일 뿐만 아니라 성장의 이익도 나눠갖는 수혜의 파트너가 되야한다. 노사관계도 참여적이고 합리적인 관계로 바뀌어야한다』
-노사정위 운영구상은.
『정부가 경제개혁과 함께 사회정책을 적극적으로 펴는데 호응해 노동복지를 증진하는데 기여하도록 운영하겠다. 노·사·정 3자가 주체적으로 참여해 서로의 의견을 조율,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내도록 하겠다』
-노동계가 불참하고 있는데.
『노사정위가 노동계의 권익을 키우는 기구가 될 때 민주노총 등 노동계도 적극 참여할 것이다. 사안별로 소위원회를 구성해 결론을 내리면 정부가 정책으로 수용하는 틀을 만들어 노사정위의 생산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
-정치인인 1·2기위원장에 비해 교수출신이 된데 대한 우려도 있는데.
『중요한 것은 어떤 노사관계에 대해 어떤 철학을 갖고있느냐는 것이다. 그 철학은 개혁을 추진하는 현 시대정신에 절대 부합해야한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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