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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흑자 100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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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흑자 100억달러 돌파

입력
1999.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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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올들어 5월까지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108억달러를 기록해 5개월만에 올해 목표치 200억달러의 절반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5월중 경상수지 흑자는 20억4,000만달러로 1년전보다 20억2,000만달러가 줄었으나 4월보다는 5,000만달러 늘었다.정정호(鄭政鎬)경제통계국장은 『수출이 자동차 선박 등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어 상반기에 130억달러의 경상수지 흑자가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목표(20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출(통관기준)은 지난달 정보통신기기 기계류·정밀기기 등 중화학공업제품의 수출이 늘어난 데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어난 115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내수용 수입이 소비재와 원자재를 중심으로 무려 34.4% 늘어나고 수출용 수입도 정보통신기기,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함에 따라 모두 24.5% 늘어난 9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본수지는 직접투자가 2억달러, 증권투자가 14억2,000만달러 순유입된데다 세계은행(IBRD)차관 도입과 한국통신의 해외주식예탁증서(DR)발행 등에 힘입어 2억9,000만달러의 유입초과를 기록했다.

이밖에 여행수지는 해외여행 증가로 여행비 지급이 늘면서 흑자규모가 전달 1억5,210만달러에서 1억4,100만달러로 줄었다.

/정희경기자 hkj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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