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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기탁제 외면 후원회는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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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기탁제 외면 후원회는 '북적'

입력
1999.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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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김홍일의원이 후원회 행사를 했다는 기사를 봤다. 이날은 후원금 모금이 한도 초과돼 내년으로 이월한다는 내용도 있었다.김의원은 인사말에서 『대통령의 아들이 아닌 국회의원 김홍일로 보아 달라』고 말했다지만 후원회 행사장에는 전경련 부회장을 비롯, 재계의 거물들이 다녀갔고 2부 다과회에는 기업인들과 정치인들이 김의원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었다고 하니 김의원의 인기는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대전 동구의 한 시민이 순수한 목적으로 정치발전을 위해 5월부터 매달 5만~10만원씩 선관위에 익명으로 기탁하고 있다는 내용도 보도됐었는데 가슴 뭉클한 소식이다. 후원금 모금은 구름같이 모이는데 기탁금은 제도가 생긴 이래 한명 뿐이라니 아쉽기만 하다. /이영철·대전 중구 문화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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