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따라 금년도 국세징수액이 당초 예상보다 2조1,000억원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29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5월말까지 국세는 총 32조2,389억원이 걷혀 작년 세수실적보다 22.2% 늘어났다. 금년 예산대비 세수진도율은 45.3%로 작년 같은 기간의 진도율(38.9%)은 물론 95~97년 평균 진도율(43.6%)을 웃돌 만큼 세금이 잘 걷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날 이같은 세입전망을 토대로 중산층 및 서민생활보호를 위한 총 1조2,981억원 규모의 금년도 2차 추경예산안을 의결했다. 기획예산처는 국세초과수입(4,445억원)과 세외수입 증가분(2조2,928억원)등 총 3조3,473억원의 재원을 확보, 추경예산액을 제외한 나머지 2조492억원은 재정적자축소(국채발행축소)에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수증가에 따라 올해 1인당 조세부담률은 당초 예상했던 18.6%에서 18.9%로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또 직접세 비중은 47.4%(당초 48.5%)로 낮아지게 됐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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