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수석 "차빅딜, 제일은행 매각 타결 임박"

삼성·대우그룹간 자동차 사업맞교환(빅딜)이 이르면 다음달 1일 타결되고 미국 뉴브리지캐피탈과의 제일은행 매각협상도 다음달 2일전에 매듭지어질 전망이다.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은 29일 언론사 경제부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정부가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삼성차 빅딜이 이른 시일내 좋은 결론에 도달하고 제일은행 매각도 내달 2일 대통령 미국 방문전에 매듭지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차 빅딜과 제일은행 매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밝혀 두 현안의 타결이 모두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삼성그룹은 이와관련, 30일 사장단회의를 열어 그룹의 입장을 최종 정리한 뒤 다음달 1일께 자동차빅딜 타결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4조3,000억원의 삼성차 부채중 3조원 이상을 떠안고, 나머지 부채는 채권단과 대우가 인수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금감위원장과 이학수(李鶴洙)삼성구조조정본부장은 이날 오전 만나 삼성차의 부채처리 방안을 논의하고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사재출연규모를 당초 예정한 1,000억원보다 많은 액수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영기자 dykim@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