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피겨요정 남나리(13·미국명 나오미 나리남)가 든든한 후원자를 찾았다.LG전자는 29일 99전미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피겨 여왕」미셸 콴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하며 「신데렐라」로 떠오른 남나리와 다음달 1일부터 후원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계약에 따라 LG전자는 남나리의 레슨비 특별훈련비 대회참가비 용품비 등 선수생활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지원하는 것으로 규모는 약 2억원선인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남나리 본인이 희망할 경우 자사의 전속광고모델로 활동토록 하고 3월초 내한했던 남나리를 12월께 다시 초청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앞으로 1년간은 현재 남나리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있는 IMG를통해 후원하고 남나리와 IMG의 계약이 끝나는 1년뒤에 다시 후원방법과 후원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다.
남나리의 아버지 남외우씨는 『이제 여건이 나아진만큼 한눈 팔지 않고 더욱 훈련에 전념해 한국인의 피를 받은 사람으로서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45㎝ 37㎏의 아담한 체구의 남나리는 매일 4~5시간의 점프 스핀 발레 등의 레슨을 받고 저녁에는 근력을 키우기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실시하는 등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의 신데렐라로 거듭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여동은기자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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