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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길헌길] 청계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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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길헌길] 청계천로

입력
1999.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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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9가 성동구청 별관에서 빤히 보이는 마장동 축산물시장 가는 길이 「고생길」에서 「쾌속도로」로 바뀌었다. 성동구가 청계천9가-마장동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앞 교차로에서 200㎙가량 떨어진 축산물시장으로 직진할 수 있는 1개차로를 18일 개통했기 때문이다.이 길은 천호대로 방향 소통우선책에 밀려 통제돼 왔는데, 대형 유통차량이 하루 1,500대 이상 몰려들면서 주변도로가 몸살을 앓자 3개 차로중 1개를 「시장 전용」으로 만들었다.

전에는 교차로에서 우회전해 고산자로를 따라 성동경찰서앞에서 U턴(편도 1.3㎞우회)하거나, 천호대로쪽으로 직진한 다음 신답사거리에서 우회전(편도 2.0㎞우회)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시장 바로 뒷편의 마장동 현대아파트 800세대도 마찬가지 고역을 치렀고, 이 때문에 고산자로와 천호대로는 청계천과 종로 방향에서 한꺼번에 몰려드는 차량과 대형 유통차량 등이 뒤엉켜 큰 혼잡을 이뤘다. 일반 차량도 이 길을 이용하면 1.5㎞ 정도 떨어진 내부순환로 사근램프와 연결돼 강변북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전에는 강변북로를 타기 위해 시내 방향으로 거슬러 올라간 뒤 청계램프를 이용해야 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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