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합신조사 발표 -북한에서 6일동안 억류됐다 풀려난 민영미씨는 당초 알려진 것처럼 북한의 강압적인 조사에 못이겨 자술서를 썼지만 그 내용이 공작요원임을 시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잘못을 사죄하는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민씨는 북한에 억류돼 조사를 받으면서 모두 2차례에 걸쳐 자술서를 쓴 것으로 밝혀졌다.
국가정보원 통일부 경찰 등으로 구성된 합동신문조는 28일 『민씨는 알려진 것처럼 공작요원임을 인정하는 자술서를 쓰지는 않았고 자신의 위법사항을 시인하는 사죄문만 썼다』고 밝혔다.
합동신문조에 따르면 민씨의 사죄문은 『김정일의 배려로 남북한이 자유롭게 금강산을 오가게 됐는데 본인의 위법행위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는 것이 주요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신문조는 또 민씨가 모두 2차례에 걸쳐 이같은 내용의 사죄문을 작성한 사실을 밝혀냈다. 민씨는 억류 첫날인 20일 오후 북한측이 작성해준 사죄문에 서명만 했다가 다음날인 21일께 다시 본인의 자필로 이같은 내용의 사죄문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합동신문조는 민씨에 대한 조사내용을 28일중으로 마무리짓고 29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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