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4∼6월 백화점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과 대형음식점 등 335곳을 대상으로 접객용 식수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31.6%인 106곳이 먹는물 수질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검사결과 일반세균이 기준치를 넘거나 대장균군이 검출된 곳이 99곳으로 가장 많았고, PH기준 초과가 3곳, 불소, 질산성질소, 망간, 아연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업소가 각 1곳씩이었다.
특히 부적합 업소중 먹는샘물(생수)을 식수로 제공한 곳이 전체의 35.8%인 38곳에 달해 생수 관리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설별로는 한미은행 신설점과 외환은행 시흥점의 생수에서 일반세균이 기준치(㎖당 100마리이하)의 200배인 2만마리가 검출되는등 조사대상 96곳중 45.8%인 44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 신세계 천호점의 정수기물에서 일반세균이 기준치의 23배나 검출되는 등 조사대상 24곳중 33.3%인 8곳이 수질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끓인 물이나 생수에서 일반세균이 다량 검출된 것은 보관용기나 냉온수기 등 식수공급 기구의 위생 관리를 소홀히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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