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조진호(24)다.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 조진호가 2연승을 달리며 선발 한자리를 꿰찼다. 조진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5피안타 1실점의 깔끔한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삼진은 1개를 뽑아냈으며 시즌 방어율은 3.50을 기록했다. 보스턴의 6-1승.
이로써 조진호는 그동안 경쟁을 벌여오던 패트 랩을 불펜으로 밀어내고 제5선발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조진호는 다음달 2일 홈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전에 다시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1회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수비실책으로 첫 타자 더햄을 내보낸 뒤 2번 카루소를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토머스에게 내야안타, 오도네스에게 볼넷을 허용해 다시 2사 1,2루의 위기를 불렀다. 하지만 후속 리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 불을 껐다.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조진호는 3회초 볼넷과 안타 1개를 내줬으나 역시 병살타를 유도, 위기를 넘겼다. 조진호가 안정을 찾은 사이 레드삭스는 3회말공격서 올리리의 2타점 3루타와 배리텍의 적시 2루타로 3점을 뽑아냈다.
조진호는 4회초 오도네스에게 좌중월 솔로홈런을 맞고 1점을 내줬지만 레드삭스는 공수 교대뒤 곧바로 두바흐가 중월 2점홈런을 터뜨렸고 5회엔 구바니크의 2루타로 1점을 추가, 스코어를 6-1로 벌였다.
6회 2안타를 맞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실점하지 않은 조진호는 7회부터 마운드를 마크 거스리에게 넘겼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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