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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억류 한국계 美여성] 한국대기업 북사업창구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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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억류 한국계 美여성] 한국대기업 북사업창구 역할

입력
1999.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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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신재민특파원】 미 국무부는 북한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에서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의 체포 경위와 현재 신변 상태에 대한 파악에 나서는 한편 조속한 석방 및 송환을 위한 외교 노력에 주력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제임스 루빈 미 국무부 대변인은 『우선 평양 주재 스웨덴 영사관을 통해 빈 협약과 미북 잠정 영사합의에 따라 문제의 미국인에 대한 접근을 요청했다』며 영사 접근을 통해 석방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이 한국계 미국인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섬유 분야 가공무역으로 대북사업을 벌여온 카렌 한(한국명 한정숙·52)씨로 삼성그룹 등 한국 대기업의 대북사업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미국 시민권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루빈 대변인도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체포된 한국계 미국인의 신원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억류 이유가 『북한내의 병원설립과 의류제조 사업을 위한 노력과 관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이 미국인이 현재 법률위반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며 북한내 법규위반과 관련된 사건으로 해석했다.

jmnew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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