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4일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을 포함한 유고 전범들에 대해 체포 또는 유죄 판결을 내리는 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면 500만달러의 현상금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미 국무부가 추진하는 영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의된 이 상금은 헤이그에 위치한 옛 유고전범재판소에 의해 기소된 전범들 가운데 누구든 체포하거나 유죄판결을 받도록 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면 지급된다.
제임스 루빈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현상금 희망자들이 전범들을 몰래 추적하거나 체포하도록 격려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서 정보를 입수한 사람들은 즉시 가까운 미 대사관 또는 영사관과 접촉하라고 촉구했다.
옛 유고전범재판소에 의해 기소된 전범들 가운데 아직 체포되지 않은 인물들이 정확히 몇명인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보스니아 내전이래 전범으로 기소된 수십여명이 여전히 재판을 받지않고 있다고 루빈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코소보 시찰에 나선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4개국 외무·국방장관들은 밀로셰비치 대통령을 전범법정에 세울 것을 다짐했다.
코소보 남서부에 위치한 대규모 무덤을 시찰한 후 충격을 받은 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은 『가장 중요한 점은 책임있는 사람들을 헤이그 전범재판소에 확실히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프리슈티나 외신 =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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