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 인터내셔널은 25일 『영국 베로항에 정박해 있던 일본의 플루토늄 수송선 2척이 일본으로 비밀리에 플루토늄을 수송하기 위해 항구를 떠나 해상 시험운항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이 단체의 한 관계자는 이들 수송선이 7월 중순께 프랑스를 출발해 일본으로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아시아의 핵오염 위험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와관련,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오전 환경단체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플루토늄 해상수송 계획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일본 정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부산지역 환경단체들도 28일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연 후 다음달초에는 부산 앞바다에서 해상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한편 일본의 플루토늄 수송에 대한 진상파악에 나선 외교통상부는 『재외 공관을 통해 일본 정부의 수송계획을 파악토록 지시했으나 아직 공식답변이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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