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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 2천억엔 규모 벤처펀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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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 2천억엔 규모 벤처펀드 추진

입력
1999.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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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손 마사요시(孫正義·42)가 설립한 일본 소프트뱅크사는 미일 양국에서 2,000억엔이 넘는 대규모 벤처펀드를 설립, 미국을 중심으로 인터넷 관련 벤처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4일 보도했다.7월까지 미국에 2개, 일본에 1개를 설립할 계획인 이 벤처펀드는 미국 벤처펀드 전체의 20%에 달하며 단일 업종 투자기금으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투자대상에서 제외됐던 벤처 기업을 발굴·투자, 그룹 관련기업을 2~3년에 약 250개사로 늘려 세계 최대의 인터넷 기업으로 부상한다는 야심적인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소프트뱅크사는 미국 투자사인 「소프트뱅크 테크놀로지 벤처스」를 통해 6억 달러 규모의 벤처펀드를 설립, 장래성 있는 미공개 기업을 대상으로 3년간 70개사에 투자해 인터넷 관련 유망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미국내 지주회사인 「소프트뱅크 홀딩스」가 12억달러 규모로 설립할 제2의 벤처 펀드는 주식 공개 직전의 유망기업 20개사에 투자, 인터넷 검색회사인 야후와 온라인 주식거래사인 E트레이드 등 그룹 관련 기업들과 제휴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일본에 100억엔 규모로 설립되는 벤처펀드는 비상장 일본 벤처기업 20~30사에 출자, 소프트뱅크사가 내년말 미국 증권업협회(NASD)와 합작으로 설립하는 인터넷 주식시장 「나스닥 저팬」의 상장 후보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주로 미국 투자를 통해 사세를 불려 온 소프트뱅크사가 일본내 벤처기업에 본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날 야후재팬을 포함, 다마구찌 제조회사인 토미사등 7개 회사와 제휴해 인터넷 장난감회사「E쇼핑 토이즈」를 다음달 출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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