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보원 17종 식품조사 -발암성 물질인 다이옥신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육류보다는 어패류를 통해 체내에 섭취되는 양이 20배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 보호원이 3월부터 3개월간 17종의 주요 개별식품의 다이옥신류 잔류량을 분석한 결과 어패류에 의한 다이옥신류 섭취량이 전체의 53.3%를 차지한 반면, 돼지고기나 소고기등 육류에 의한 섭취량은 2.2%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섭취량이 많은 식품류는 채소류(21.5%), 곡류(13.2%), 콩류(4.1%)순으로 나타났다. 또 식물성 식품(43.1%)보다 동물식 식품(56.9%)에 의한 다이옥신의 체내 유입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 개개인이 하루 섭취하는 다이옥신량은 32.1pg/일(pg는 피코그램으로 1조분의 1g)로 이를 체중 1㎏당 환산하면 0.64pg/㎏체중/일로 세계보건기구(WH0)의 안전기준(1~4pg/㎏체중/일)을 밑도는 수준이었으며 어패류는 17.1pg/일, 채소류 및 버섯류는 6.9pg/일, 곡류는 4.2pg/일, 육류는 0.7pg/일로 조사됐다.
한편 국내에서 판매되는 패스트푸드를 조사한 결과, 같은 열량의 패스트푸드를 먹을 경우 KFC의 치킨 너겟과 맥도날드의 햄버거가 동종의 패스트푸드에 비해 다소 많은 양의 다이옥신이 섭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패스트푸드만으로 하룻동안 식사를 해도 섭취량은 통상 식생활을 통해 섭취하게 되는 다이옥신류의 양과 비슷하거나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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