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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관광객 억류]김보현-전금철 당국간 채널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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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관광객 억류]김보현-전금철 당국간 채널 가동

입력
1999.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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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임동원(林東源)통일장관 주재로 국가안보회의(NSC) 제60차 상임위를 열고 민영미(閔泳美)씨가 석방되더라도 금강산 관광객에 대한 명확한 신변안전 보장장치가 마련될 때까지 금강산 관광선 출항을 허용치 않기로 했다. 정부는 또 26일 베이징(北京)차관급 회담의 재개와 관계없이 이산가족문제에서 가시적 합의를 포함한 상당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 대북비료지원 2차분 10만톤의 인도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이와 관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날 『민씨가 머지않아 돌아올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북한이 민씨를 보내지 않으면 관광선이고 달러고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가진 국민회의 원외지구당위원장들과의 다과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결코 유약한 정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황원탁(黃源卓)외교안보수석은 이날 NSC상임위회의가 끝난뒤 『신변안전장치는 북한이 자의적 판단에 따라 관광객을 일방적으로 억류하지 않을 것을 보장하는 수준』이라고 규정했다.

황수석은 또 『민씨의 석방을 위해 현대외에 정부도 북한당국과 별도의 채널을 통해 교섭중』이라고 밝히고 『북한이 실리적으로 생각한다면 이번 주말께 민씨를 석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더 악화하리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남북 당국간 별도채널은 김보현(金保鉉)총리특보와 전금철(全今哲)북한 아태평회위 부위원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승용기자 syyoon@hk.co.kr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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