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져가는 스타」짐 쿠리어(28·미국)가 세계랭킹 10위 카를로스 모야(스페인)를 꺾고 99윔블던테니스대회 3회전에 올랐다.프랑스오픈(91·92년)과 호주오픈(92·93년)을 두차례씩 석권했던 쿠리어는 2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잔디코트에서 계속된 남자단식 2회전서 12번시드인 모야와 풀세트 접전끝에 3-2(6-3 3-6 7-6 3-6 6-2)로 승리했다. 93년 한때 세계1위에 올랐던 쿠리어는 93년 결승전서 피트 샘프러스(미국)에 우승을 내준 이후 6년만에 처음 이대회 3회전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모야와 스페인 동료인 펠릭스 만티야(16번시드)도 미국의 무명 폴 골프스타인에 1-3으로 져 탈락, 스페인 출신의 시드배정자 두명이 동시에 몰락했다.
톱시드 샘프러스와 3번시드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 7번시드 마크 필리포시스(호주), 9번시드 그렉 루세드스키(영국) 등 강서버들은 3회전에 안착했다.
여자부에서는 2,4,6번 시드인 슈테피 그라프(독일), 모니카 셀레스, 비너스 윌리엄스(이상 미국)등 상위 랭커들의 순조롭게 3회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약물복용과 도벽」을 딛고 1회전서 강호 안케 후버를 꺾는 투혼을 보였던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는 15번시드인 도미니크 반 루스트(네덜란드)에 0-2로 져 탈락했다.
자신의 연습파트너인 16세 소녀 엘레나 도키치(호주)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세계 1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는 부상을 이유로 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와 짝을 이뤄 출전하키로 했던 여자복식을 기권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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