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정(林采正)개혁추진위상임부위원장「국민의 정부」에 대한 상대적 실망감이 증폭되고 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큰 탓도 있다. 전통적 지지자들의 실망감과 이탈현상은 대부분 인사문제에서 비롯됐다. 경제위기 극복, 4강 외교 등 큰 일은 잘하면서도 민심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개혁적 「이미지 관리」에 실패하고 있다.
당이 제 역할을 다 했다고 볼 수 없다. 당이 중심에 설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지 못했다. 「드라이브」가 걸리다 보니 힘이 청와대에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선 사고가 터져도 뒤처리를 제대로 할 수 없다. 기득권 세력의 저항도 만만치 않다. 일부 언론을 포함한 이들 세력은 이 정부의 약점이 드러나면 서로 암묵적으로 연합전선을 펴 문제를 확대·재생산하는 공세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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