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서울에서 3만7,300여가구가 공급된다. 종암동 삼성(1,231가구), 봉천동 벽산(2,904가구), 화곡동 대우(2,292가구)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만 9곳이 넘는다. 월별로는 8~9월에 1만7,000가구 이상이 집중, 분양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공급물량은 주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로 역세권이나 도심의 노른자위에 위치한 「알짜」들이 적지않다. 이와함께 청약통장이 없어도 되는 조합아파트나 주상복합아파트 등 분양형태도 다양해 폭넓은 내집마련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하반기 분양시장을 주도할 아파트 「베스트5」를 소개해본다.◆화곡동 대우아파트
서울 강서구 화곡동 주공시범아파트 재건축이 본격 추진돼 오는 11월께 1,500여가구의 일반분양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전체 단지 규모는 10~15층 50개동에 2,292가구. 평형별로는 32평형 598가구, 38평형 490가구, 56평형 344가구, 61평형 340가구, 71평형 20가구 등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된다. 일반분양분은 조합원 가구수 결정과 함께 조만간 확정된다. 평당 분양가는 32·38평형이 600만원 수준, 49평형 이상은 65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입주시기는 2002년 6월예정.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이 걸어서 5분거리의 역세권 아파트로 수명산을 끼고 있는 쾌적한 자연환경도 눈에 띈다.
◆ 수색 대림아파트
총 1,440가구의 대단지 재개발아파트로 2002년 월드컵 주경기장이 건설되는 상암택지개발지구와 인접, 투자가치를 노려볼만 한 곳이다. 수색로와 서강로를 타면 신촌까지 10여분 걸린다. 부지 뒤에 봉산이 자리잡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영종도 신공항 전철과 복선 전철화하는 경의선 수색역에서 걸어서 10분거리로 대중교통여건도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 평형별로는 25평형 256가구, 32평형 81가구, 42평형 137가구 등 일반공급분 474가구가 8월에 분양될 예정이다. 평당 분양가는 460만~540만원대.
◆ 봉천동 벽산아파트
2,904가구로 하반기 분양되는 단지중 최대규모다. 봉천 3구역 5,000여가구, 봉천 8구역 2,500여가구 등과 합쳐 총 1만여가구가 넘는 대단지를 이루게 된다. 이른바 「달동네」자리에 아파트촌이 들어서면서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갖춰지는 등 앞으로 발전 가능성을 기대해볼수 있는 곳중의 하나다. 지하철 2호선 봉천역까지 걸어서 10분이상 걸리는 것이 흠. 일반분양분은 626가구. 평형별로는 24평형 386가구, 40평형 139가구, 45평형 101가구 등이다.
◆ 종암동 삼성아파트
성북구 종암1동 옛 서라벌중·고등학교와 종암경찰서 뒤편 구릉지 1만4,000평 부지에 들어서는 재개발아파트. 25평형 497가구, 33평형 458가구, 44평형 221가구 등 20층 규모 13개동 1,176가구로 12월 실시될 일반분양분은 640가구. 지하철 6호선 종암역과 월곡역이 걸어서 5분거리로 내부순환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내외곽으로 진출입이 편리하다. 단지 뒤쪽에 개운산 근린공원이 있고 고려대 성신여대 등 교육시설이 가깝다.
◆ 서초동 현대 스타빌
서울 서초구 서초동 남부터미널 부지(대지 8,472평)에 들어서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22~46층 4개동 642가구와 12층 상가 및 오피스텔 1개동이 들어선다. 평형은 61~102평으로 평당 분양가는 1,000만원선.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에서 걸어서 3분거리로 남부순환도로와 우면로 등 주변 교통여건이 돋보인다. 우면산과 멀리 한강을 내려다볼수 있는 조망권을 확보하고 단지내 자연림을 조성할 계획. 8월말 선착순 분양한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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