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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관광객억류] 민씨 공작혐의 자술서 계속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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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관광객억류] 민씨 공작혐의 자술서 계속 거부

입력
1999.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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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류 5일째 표정 -북한에 억류중인 민영미(閔泳美)씨는 22일 금강산려관으로 옮긴 후 밥을 적게 먹고, 커피등 다양한 기호품을 자주 요구하여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관계자는 24일 『민씨가 식사외에 커피 음료수가 먹고 싶다는 말을 자주하고 있다』고 북측이 전해왔다고 밝혔다. 북측관계자는 『민씨의 식사량이 많지 않고 군것질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현대측에 알려왔다.

북측은 22일 의사를 파견하여 민씨의 건강을 체크했으며, 건강은 양호한 상태라고 밝혔다.

식사는 금강산려관으로 옮긴 이후부터 북한측에서 제공한 음식을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씨는 여전히 북측이 북한감시원에 대한 귀순공작 혐의를 인정하는 자술서를 쓸 것을 강요하고 있으나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고 현대측은 전했다. 이와관련, 현대가 민씨석방을 위해 강제출국조치하는 방안도 제시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현대측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현대는 민씨를 억류중인 금강산 국제관광총회사 관계자들과 수시접촉하면서 수시로 연락을 하며 그의 신변이상을 체크하고 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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