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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여홍철 아쉬운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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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여홍철 아쉬운 은메달

입력
1999.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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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간판 체조스타 여홍철(28·대산광고)이 또다시 눈물을 삼켰다.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여홍철은 2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월드컵예선겸 삼부파이낸스컵 부산국제체조대회 뜀틀부문 결선에서 자신의 장기인 「여1」과 「여2」를 성공시키며 9.762점을 받아 97세계선수권 1위 세르게이 페드로첸코(카자흐스탄·9.675점), 2위 니콜라이 크루코프(러시아·9.400점)를 물리치고 1위를 차지하는 듯 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출전한 복병 레스젝 블래닉(폴란드)이 1차시기 9.725점, 2차시기 9.800점으로 여홍철과 같은 점수인 9.762점을 받아 공동1위를 기록했으나 동점일 경우 최하점수를 준 심판을 제외한 3심판 전체 점수를 평균한 점수로 최종 등위를 가리는데서 레스젝에 밀려 눈물의 은메달을 걸었다.

그러나 여홍철이 세계 최정상과 겨룬 이번 대회에서 최절정의 기량을 다시 한번 선보임에 따라 10월 중국 텐진에서 열리는 세계체조선수권대회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체조사상 최초의 금메달이 딸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여자 이단평행봉에서는 중국의 신예 링 지에가 애틀랜타올림픽과 97세계선수권대회 이단평행봉 금메달리스트인 스베틀라나 초르키나(러시아)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 대회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무명인 링 지에는 작은 체구를 이용한 빠른 몸놀림과 완벽한 회전연기와 함께 안정된 착지로 9.850점의 점수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당초 우승이 기대됐던 초르키나 역시 우아한 몸동작과 함께 결점없는 연기를 선보였으나 9.800점을 얻어 아깝게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예선전에 출전하지 않아 이단평행봉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초르키나는 휜칠한 키와 미모에 완벽에 가까운 연기로 1만관중의 환호를 받았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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