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인.교수 등 포함 -금융감독원은 23일 기업인, 대학교수, 증권사 직원등이 낀 증시 작전세력과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가차익을 챙긴 기업체 사주등 불공정거래자 30명을 적발,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에넥스의 박유재(朴有載)회장은 ㈜에프에치와 유해가스절감 신기술연구계약을 체결하는 내부정보를 이용, 차명계좌를 통해 ㈜에넥스 주식 9만9,240주를 매입해 2억1,900만원의 주가차익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최병호(崔秉浩)서원캐피탈이사, 이기호(李基浩)삼육의명대학교수등 4명도 차명계좌를 통해 여러차례 고가주문을 내거나 허위주문을 내는 수법으로 주가조작에 가담, 고발(시세조종)됐고 이상태(李相泰)KBS제작본부차장 오경환(吳慶煥)현대증권 이촌동지점차장등 3명은 같은 혐의로 수사의뢰됐다.
금감원은 또 ㈜신동방의 전환사채 발행과정과 관련, 신명수(申明秀)㈜신동방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김석기(金石基)전한누리투자증권사장을 수사 의뢰했다.
금감원은 이밖에 씨티아이반도체, 티비케이전자, 한보철강, 삼익주택, 통일중공업등 5개사의 시세조종과 관련, 대주주및 관련임직원등 20명을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의뢰·통보했다.
/유승호기자 sh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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