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측이 민영미(閔泳美)씨의 억류사실이 밝혀진 21일 정부의 출항중지 지시에도 불구하고 봉래호 출항을 강행했다가 뒤늦게 회항토록한 것으로 23일 밝혀졌다.통일부관계자는 이날 『정부는 민씨 억류 하루뒤인 21일 오후4시 현대측에 이날 저녁 출항예정인 봉래호의 출항을 중지시켰으나 현대측이 오후 5시40분께 출항을 강행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봉래호가 출항했다는 사실을 알고 회항을 강력히 요구하자 1시간 40분만인 7시20분에 동해항으로 되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측은 봉래호를 회항하면서도 이같은 사실을 숨긴 채 승객들에게는 『기관고장과 응급환자발생으로 인해 돌아간다』고 설명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윤승용기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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