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식(金光植)경찰청장의 동생 남식(南植)씨가 공사수주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청소용역업체 S사가 지난해 김청장이 서울경찰청장 재직당시 서울경찰청과 특혜성 수의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23일 서울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S사는 지난해 9월께 서울경찰청과 5,000만원대 청사 통풍구 청소공사를 계약했다. 당시 청소공사 계약을 위해 3개 청소용역업체가 경합했으나 서울경찰청은 공개입찰 대신 S사와 5,401만원에 수의계약했다.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법에 따르면 국가기관이 각종 공사를 민간업체에 용역을 줄 때 5,000만원 이상은 반드시 공개입찰을 하도록 되어있다.
더구나 S사가 서울경찰청과 계약한 지난해 9월은 김청장이 서울경찰청장으로 재직하던 시기라는 점에서 파문이 예상된다.
한편 김영호(金永浩) 전서울은평경찰서장은 이날 『올 4월말 2,800만원의 공사 견적서와 예산요구서를 첨부해 경찰청 예산과에 예산신청을 한 후 예산담당자와 통화를 했는데 「잘 해보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추가 폭로했다.
이같은 사실은 경찰청장 부속실 뿐 아니라 경찰청 예산과에서도 남식씨의 공사수주 개입의혹에 관련되어 있다는 의혹을 주고 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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