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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 파리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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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 파리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전문

입력
1999.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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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방문중인 김종필(金鍾泌)총리는 23일 오후(한국시간) 파리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내각제문제 및 금강산 관광객 억류사건 등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_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최근 8월중 내각제문제 해결을 언급했는데.

『내각제 문제에 대해서는 8월까지는 (말을) 아끼고 하지 말자고 해 지키고 있다. 대통령께서 대전 가서 말씀 하신 것을 들어서 알고는 있으나, 그 이전에 어떤 경우에도 그 문제(내각제)나 내용에 대해 대통령과 얘기한 적이 없다. 돌아가서 과연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들을 수 있을 것이다』

_이번 순방국들이 모두 내각제와 관련된 권력구조를 갖고 있다. 이원집정부제도 내각제의 한 형태로 보는가.

『여기서 딴 얘기 하면 크게 메아리 칠텐데…』

_금강산 관광객 억류사건은 어떻게 생각하나.

『진상은 확실히 모르겠다. 어떻게 이런 일들이 서슴지 않고 저질러졌는지 모르겠다. 북한이 딴 생각할까 걱정된다』

_대북정책에 어떤 변화라도 있지 않겠는가.

『일련의 일들을 통해 국민이 북한에 대해 걱정하는 것 잘 알고 있다. 북한이 지난날 어떤 일을 했던 간에 결코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대가 아니란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일일이 조건반사적으로 대응하다 보면 남북간 큰 틀이 깨질 수도 있다. 우리가 현명하게 대처하되, 북한에 대한 일관된 자세를 간단히 변경시켜서는 안된다』

_이회창총재와 귀국후 만나자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고, 최근 자민련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가 이총재를 만나기도 했다는데.

『이총재에게 전화한 것에 대해 추측기사들을 많이 썼던데, 선거 끝나고 축하전화 한 것이 전부다. 만나자는 얘기 같은 것은 없었다』

파리=홍윤오기자 yo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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