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 연합】 일본 집권 자민당 중진의원이 일본이 23일 2차대전 때 아시아 주변국을 침공하지 않았다고 망언을 한 것으로 전해져 물의를 빚고 있다.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운수성장관과 자민당 조직홍보본부장을 역임한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63) 의원이 니가타(新潟)에서 강연하면서 일본이 2차대전 전이나 그 와중에 아시아 주변국을 침공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히려 미국, 영국 및 프랑스 등 서방이 『아시아를 식민지화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메이 의원은 따라서 일본이 아시아 주변국들에 『사과한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가메이 의원의 발언은 95년 8월 당시의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총리가 일본의 침공을 처음으로 공식 사과한 것과 상반된다.
가메이 의원은 96년에도 일본의 전쟁범죄를 인정한 히로시마(廣島) 평화기념공원의 기념비를 문제삼는 망언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는 대표적 우익 정치인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