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康재경 아시아WSJ 회견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장관은 22일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을 외국투자자에게 매각한다는 한국정부의 생각에는 변화가 없지만 양해각서를 체결했던 6개월전과 상황이 달라졌다는 점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말해 두 은행을 결코 헐값에 매각할 의사는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5대 재벌이 주채권은행과 합의한 재무구조개선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신규사업진출을 허용할 수 없으며 금융기관 차입 아닌 증자나 회사채발행을 통한 신규투자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장관은 『국내금융기관이 안고 있는 무수익여신(3개월이상 연체)은 총 여신의 약 11%, 요주의여신(1개월이상)은 12%에 달한다』며 『그러나 64조원이상의 추가적인 금융구조조정비용은 현재로선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한국정부의 공식전망치가 아님을 전제하면서 한국경제는 약 5~6%의 실질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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