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금강산 관광객 억류사건과 관련, 『정부는 국민의 안전문제에 대해서는 확고한 자세를 갖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베이징(北京)회담이 남북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차원에 맞게 진행되도록 해야하며 북한은 우리와의 약속을 이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이어 모범용사 부부, 서해 교전사태 부상장병들을 청와대로 초청, 다과를 함께 하며 『안보의 뒷받침 없는 평화는 유화에 불과하며 그것은 굴복으로 연결된다』면서 『안보태세가 확립돼야 자신있게 북한을 대할 수 있고 포용정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공산주의자는 월남전에서 볼 수 있듯 봉쇄하거나 몰아붙이면 내부통제로 더 강해진다』면서 『소련도 70년대 데탕트 이후 포 하나 쏘지않았는데 무너지듯 공산주의는 외부사정을 알게되면 약해진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룰을 어기고 무도한 짓을 할 때 응징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진정한 포용이 가능해진다』면서 『최대 과제는 전쟁을 막고 남북교류를 이루어 평화통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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