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주요 야당세력들은 21일 조기 총선 실시와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민주화시위를 이번주 개최한다고 밝혔다.반정부 운동가 밀란 프로틱은 야당세력이 이번 시위에서 밀로셰비치의 사임과 3개월내 총선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밀로셰비치에 대항하기 위한 주요 야당 연합체인 「변화를 위한 연대」의 블라단바티치 조정관은 시위가 오는 26일 세르비아 중부도시 차차크와 크랄례보에서 열릴것이라고 말했다.
옛 유고연방의 슬로베니아를 방문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세르비아인들에게 『밀로셰비치의 살인 통치를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하비에르 솔라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도 세르비아 북부 인접국인 헝가리를 방문, 『밀로셰비치는 과거를 대표하는 인물로 유럽의 미래에 그의 자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날 유고 공습에 참가했던 미국 항공기 300여대에 대해 미국과 유럽의 기지로 귀환토록 지시했다고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이 밝혔다.
이날 오후 코소보 주오 프리슈티나에서 서쪽 네그로브체 마을에서 지뢰제거 작업 도중 지뢰가 터져 영국군 소속 네팔 구르카 용병 2명과 민간인 2명이 숨졌다.
마이클 잭슨 코소보평화유지군 총사령관은 알바니아계 주민들에게 세르비아계에 대한 보복 행위를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베오그라드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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