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맞수 배재-양정고 럭비정기전이 26일 오후4시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다.해방이듬해부터 정기전을 치러온 배재-양정고는 역대 통산 성적도 엇비슷할 정도로 전통의 라이벌. 94년 역사의 양정은 1930년부터, 114년 전통의 배재는 그 이듬해인 1931년부터 각각 럭비팀을 창단하고 한국럭비를 이끌어왔다. 비인기종목인 한국럭비가 98년 방콕아시안게임 당시 일본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할수 있었던 원동력도 두명문의 전통이 이어져왔기 때문.
올해로 44회를 맞는 배제-양정 정기전은 한국전쟁과 4·19혁명으로 유산된 것을 제외하면 빠짐없이 열렸는데 양정이 21승6무16패로 배재에 다소 우위에 있다.
양교관계자는 『양정-배재 정기전을 영국의 옥스포드-케임브리지나 연세-고려대의 정기전 못지 않은 스포츠 제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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