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와 시의회가 준농림지에 소위 「러브호텔」 등 숙박시설과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 신축을 허용하는 조례를 제정한데 대해 주민 반대운동이 확산되고 있다.고양시민생활환경권지킴이 범시민대책위원회는 23일 오후 1시 시청 문예회관에서 가칭 「준농림지 러브호텔 단란주점 건설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시민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대대적인 반대운동을 전개해나가기로 했다.
또 고양시내 700여개 교회로 구성된 기독교연합회를 비롯해 불교계, 천주교계가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반대운동이 전종교계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목사들과 시민단체 대표들은 연석회의를 갖고 범시민대책위를 확대, 강화하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신도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교회별로 현수막 2개이상씩을 내걸기로 했다.
이에 앞서 14일 고양시내 초중고교 교사 100명은 성명을 통해 『아파트 주변과 청소년 수련장 등이 위치한 장소에 숙박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교육적 기대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시민대책위는 매주 토요일 대시민 가두홍보와 함께 10만인 서명을 받기로 했으며 이날까지 모두 2만여명의 반대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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